"오메가3 1,000mg"의 함정 — 그중 EPA+DHA는 얼마일까요
"오메가3 1,000mg"이라고 크게 적힌 걸 보고 고르셨다면, 한 가지 놓쳤을 수 있어요. 그 1,000mg은 캡슐에 든 오일 전체 무게지, 정작 중요한 EPA+DHA의 양이 아니거든요. 국내 오메가3의 순도(EPA+DHA 비중)를 확인해봤더니 중앙값이 59%였습니다. 같은 1,000mg이라도 순도에 따라 실제 EPA+DHA는 두 배 넘게 차이 났어요.
오메가3를 고를 때 "1,000mg", "1,200mg" 같은 숫자를 먼저 보게 됩니다. 그런데 질문 하나 — 그 1,000mg이 뭐의 무게인지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? 대부분 이게 "오메가3(EPA+DHA)의 양"이라고 여기지만,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.
오메가3 캡슐 안에는 생선 기름(어유)이 들어 있습니다. 그리고 이 기름은 통째로 EPA와 DHA인 게 아니에요. 어유 안에는 우리가 챙기려는 EPA·DHA, 그리고 그 외 여러 지방산이 섞여 있습니다. 즉 캡슐 라벨의 "1,000mg"은 이 기름 전체의 무게(총 오일량)이지, 그 안의 EPA+DHA 양이 아닙니다.
그래서 오메가3엔 사실 두 개의 숫자가 존재합니다. ① 총 오일량 — 캡슐에 든 기름 전체(예: 1,000mg). ② EPA+DHA 합 — 그 기름 중 실제 핵심 성분의 양(예: 600mg). 우리가 오메가3를 먹는 이유는 EPA와 DHA 때문이지 나머지 기름 때문이 아니죠. 그러니 진짜 봐야 할 숫자는 총 오일량이 아니라 EPA+DHA 합입니다. 그리고 총 오일량에서 이 EPA+DHA가 차지하는 비율 — 이걸 순도라고 부릅니다. 순도 60%라면 1,000mg짜리 기름에 EPA+DHA가 600mg 들었다는 뜻이에요.
같은 "1,000mg"이라도 알맹이는 다릅니다
이제 왜 총 오일량만 보면 안 되는지가 분명해집니다. 순도 40%인 제품은 1,000mg 중 EPA+DHA가 400mg, 순도 90%짜리는 900mg입니다. 겉면엔 똑같이 "1,000mg 오메가3"라 적혀 있지만, 정작 챙기는 EPA+DHA는 두 배 넘게 차이 납니다. "1,000mg 오메가3 = 오메가3 1,000mg"이 아니라는 얘기예요.
국내 오메가3, 순도는 이렇게 나뉩니다
순도가 확인되는 오메가3 348개를 나눠봤습니다.
| EPA+DHA 순도 | 제품 수 | 비중 |
|---|---|---|
| 90% 이상 (고순도) | 36개 | 10% |
| 70~90% | 82개 | 24% |
| 50~70% | 149개 | 43% |
| 50% 미만 | 81개 | 23% |
중앙값은 59%였습니다. 절반이 넘는 제품이 순도 70% 미만이고, 순도 90% 이상 고순도는 열에 하나뿐이었어요. 반대로 순도 50%가 안 되는 제품도 넷 중 하나(23%)였습니다. 이런 제품은 "1,000mg"이라 적혀 있어도 실제 EPA+DHA는 500mg이 안 됩니다.
그럼 라벨에서 어떻게 확인하나
어렵지 않아요. 한국 건강기능식품 라벨엔 규칙이 있어서, 그것만 알면 순도가 보입니다. 오메가3 제품의 기능성 원료명은 대부분 "EPA 및 DHA 함유 유지"로 적혀 있어요. 그 옆에 붙은 큰 숫자(예: 1,000mg)가 바로 총 오일량입니다. 많은 분이 이 숫자를 EPA+DHA 양으로 오해하는데, 이건 기름 전체 무게예요.
진짜 봐야 할 건 그 아래 "1일 섭취량" 칸에 적힌 "EPA와 DHA의 합으로서 ○○○mg" 문구입니다. 이 숫자가 실제 EPA+DHA 양이에요. 이 둘을 나란히 보면 순도가 나옵니다 — 예를 들어 총 오일량 1,200mg에 "EPA와 DHA의 합으로서 720mg"이면 순도 60%, 딱 시장 중앙값이죠.
| 순도 | 시장 내 위치 | 1,000mg당 실제 EPA+DHA |
|---|---|---|
| 70% 이상 | 상위 약 1/3 | 700mg 이상 |
| 50~70% | 중간 (가장 흔함) | 500~700mg |
| 50% 미만 | 하위 약 1/4 | 500mg 미만 |
그리고 EPA+DHA 숫자를 아예 안 밝히고 총 오일량만 크게 적은 제품이라면, 그 자체가 신호입니다. 실제로 형태(rTG 등)조차 표기하지 않은 제품들은 순도 중앙값이 47%로 전체(59%)보다 낮았어요. "오메가3 몇 mg"만 있고 "EPA+DHA 몇 mg"이 안 보이면 한 번 의심해볼 만합니다.
정리하면 — 순도가 높으면 뭐가 이득인가
순도가 높은 제품은 같은 한 알에서 더 많은 EPA+DHA를 줍니다. 순도는 "건강에 더 좋다"의 문제가 아니라, 내가 낸 돈과 삼킨 캡슐에서 실제로 EPA+DHA를 얼마나 챙기느냐 — 함량과 비용 효율의 문제예요. 같은 값이면 순도 높은 쪽이 EPA+DHA를 더 많이 주니 그만큼 실속이 있죠. 반대로 순도가 낮으면 기름은 삼키는데 정작 원하는 성분은 적게 들어옵니다.
"오메가3 몇 mg"이라는 총 오일량 말고, EPA+DHA가 몇 mg인지, 그 비율(순도)이 얼마인지를 보세요. 영뷰는 제품마다 이 순도를 정리해 두었고, 순도 기준으로 걸러 볼 수도 있습니다.
📊 순도 70% 이상 오메가3만 모아보기 →2026년 7월 9일 기준 영뷰에 등록된 오메가3 중 EPA+DHA 순도가 확인되는 348개를 집계했습니다. 순도는 제품 라벨에 표기된 총 오일량 대비 EPA+DHA 합의 비율이며, 제조사가 함량을 다르게 표기하면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. 이 글은 의학적 조언이 아니고, 영뷰의 순위와 데이터는 광고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. 데이터 수집 방식 보기